기타를 배우다 보면 낯선 용어들이 쏟아집니다. "카포를 3프렛에 끼우고 하이코드로 바레를 잡아서 커팅 스트럼을 해봐" — 처음 들으면 외국어 같죠. 이 글에서 기타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했습니다.
기타 각 부위 명칭
헤드 (Head)
기타 맨 위쪽 부분. 튜닝 머신(줄감개)이 달려 있습니다.
넛 (Nut)
헤드와 넥 사이에 있는 작은 받침대. 줄의 간격을 잡아주고, 개방현의 시작점이 됩니다.
넥 (Neck)
기타의 긴 목 부분. 왼손으로 코드와 음을 짚는 곳입니다.
프렛 (Fret)
넥 위에 박혀 있는 금속 막대. 줄을 프렛 사이에 눌러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합니다.
프렛보드 / 지판 (Fretboard / Fingerboard)
프렛이 박혀 있는 나무판. 주로 로즈우드, 메이플, 에보니 등의 나무를 사용합니다.
바디 (Body)
기타의 큰 몸통 부분. 어쿠스틱은 속이 비어 있어 울림통 역할을, 일렉트릭은 픽업이 장착됩니다.
사운드홀 (Sound Hole)
어쿠스틱 기타 바디에 뚫린 둥근 구멍. 소리가 이곳을 통해 공명합니다.
브릿지 (Bridge)
바디 아래쪽에서 줄을 고정하는 부분. 줄의 진동을 바디에 전달합니다.
픽업 (Pickup)
일렉트릭 기타에서 줄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 싱글코일과 험버커 두 종류가 대표적입니다.
새들 (Saddle)
브릿지 위의 작은 받침대. 줄 높이(액션)와 옥타브 튜닝에 영향을 줍니다.
줄(String) 관련
1번줄 ~ 6번줄
가장 가느다란 줄이 1번줄(높은 E), 가장 굵은 줄이 6번줄(낮은 E)입니다.
개방현 (Open String)
프렛을 누르지 않고 줄을 그대로 치는 것. 각 줄의 개방현 음: E(6) - A(5) - D(4) - G(3) - B(2) - E(1).
게이지 (Gauge)
줄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인치). 숫자가 클수록 굵고, 텐션이 높아 손가락에 힘이 더 듭니다.
- 라이트 게이지: .009~.042 (일렉), .012~.053 (어쿠스틱)
- 미디엄 게이지: .011~.049 (일렉)
튜닝 (Tuning)
줄의 음높이를 맞추는 것. 표준 튜닝은 E-A-D-G-B-E입니다.
드롭 튜닝 (Drop Tuning)
6번줄을 한 음 내리는 튜닝. Drop D(D-A-D-G-B-E)가 가장 흔합니다. 파워 코드를 한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어 록/메탈에서 많이 씁니다.
카포 (Capo)
프렛 위에 끼워서 모든 줄을 동시에 짧게 만드는 도구. 같은 코드 폼으로 키를 올릴 수 있습니다.
코드 관련
오픈 코드 (Open Chord)
개방현을 포함하는 코드. C, G, D, Am, Em 등. 초보자가 처음 배우는 코드들입니다.
바레 코드 / 바 코드 (Barre Chord)
검지 하나로 여러 줄을 동시에 누르는 코드. F, Bm 등. 초보자의 첫 번째 벽이지만, 모든 키에서 코드를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파워 코드 (Power Chord)
루트와 5도 두 음만으로 구성된 코드. 메이저/마이너 구분이 없어 록과 메탈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됩니다.
코드 다이어그램 (Chord Diagram)
코드의 운지법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 세로선은 줄, 가로선은 프렛을 나타냅니다.
코드톤 (Chord Tone)
코드를 구성하는 개별 음. 예: Am = A(루트), C(3도), E(5도).
텐션 (Tension)
코드에 추가적인 색채를 더하는 음. 9th, 11th, 13th 등.
전위 (Inversion)
코드의 최저음(베이스)이 루트가 아닌 다른 코드톤인 경우. C/E는 C 코드의 1전위(베이스가 E).
슬래시 코드 (Slash Chord)
분수처럼 표기하는 코드. C/G는 "C 코드를 치면서 베이스는 G"라는 뜻입니다.
연주 테크닉
스트럼 (Strum)
여러 줄을 한 번에 쓸어 치는 주법. 다운 스트럼(↓)과 업 스트럼(↑)이 있습니다.
커팅 / 뮤트 스트럼 (Cutting / Mute Strum)
스트럼 중간에 왼손으로 줄을 살짝 눌러 음을 끊는 테크닉. 리드미컬한 느낌을 줍니다.
아르페지오 (Arpeggio)
코드의 음을 한 줄씩 순서대로 뜯는 주법. 발라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스트럼의 반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핑거피킹 (Fingerpicking)
피크 대신 손가락으로 줄을 뜯는 주법. 클래식, 포크, 핑거스타일 등에서 사용합니다.
해머온 (Hammer-on)
줄을 친 후, 왼손 손가락을 프렛 위에 "때려서" 다음 음을 내는 테크닉. 부드러운 레가토 느낌을 줍니다.
풀오프 (Pull-off)
해머온의 반대. 줄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뜯어내며" 낮은 음을 내는 테크닉.
슬라이드 (Slide)
줄을 누른 채로 손가락을 다른 프렛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테크닉.
벤딩 (Bending)
줄을 누른 채 위(또는 아래)로 밀어서 음을 높이는 테크닉. 블루스와 록의 핵심 표현법.
비브라토 (Vibrato)
줄을 잡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좌우 또는 상하로 흔들어 음에 떨림을 주는 테크닉.
뮤트 (Mute)
줄의 울림을 막는 것. 팜뮤트(오른손 손바닥으로 브릿지 근처를 살짝 대는 것)는 록에서 많이 쓰입니다.
탭핑 (Tapping)
오른손 손가락으로 프렛보드를 직접 두드려서 음을 내는 테크닉. 에디 밴 헤일런이 유명하게 만든 기법입니다.
하모닉스 (Harmonics)
줄을 가볍게 터치하여 배음(하모닉스)을 내는 기법. 5, 7, 12프렛에서 선명한 소리가 납니다.
스케일/음악 이론
스케일 (Scale)
음의 순서를 일정한 규칙으로 나열한 것. 메이저 스케일, 마이너 스케일, 펜타토닉 스케일 등이 있습니다.
펜타토닉 스케일 (Pentatonic Scale)
5개의 음으로 구성된 스케일. 기타 솔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스케일입니다.
인터벌 (Interval)
두 음 사이의 음정 거리. 장3도, 완전5도 등으로 표현합니다. 프렛 수로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키 (Key)
곡에서 사용하는 음의 기준. "이 곡은 A 마이너 키야"라고 하면 A 마이너 스케일의 음을 주로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모드 (Mode)
메이저 스케일의 각 음에서 시작하는 7가지 스케일. 이오니안, 도리안, 프리지안, 리디안, 믹솔리디안, 에올리안, 로크리안.
BPM (Beats Per Minute)
1분당 비트 수. 템포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BPM 60이면 1초에 1비트, BPM 120이면 1초에 2비트.
박자 (Time Signature)
마디당 비트 수와 기준 음표를 나타냅니다. 4/4는 "4분음표 기준 4박자", 3/4는 "왈츠 박자"입니다.
타브 / TAB (Tablature)
기타 전용 악보. 6개의 선이 6개의 줄을 나타내고, 숫자가 프렛 번호를 나타냅니다. 오선보를 못 읽어도 기타를 연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펙트/톤 관련
디스토션 (Distortion)
신호를 의도적으로 찌그러뜨려 거칠고 공격적인 소리를 만드는 이펙트. 록과 메탈의 핵심 사운드입니다.
오버드라이브 (Overdrive)
디스토션보다 부드러운 찌그러짐. 앰프를 크게 틀었을 때의 자연스러운 크런치 사운드를 재현합니다.
리버브 (Reverb)
공간감을 더하는 이펙트. 홀, 룸, 플레이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딜레이 (Delay)
원음을 일정 시간 후에 반복시키는 이펙트. 에코 효과를 만듭니다.
코러스 (Chorus Effect)
원음에 약간 피치가 다른 복사 음을 더해 풍성한 소리를 만드는 이펙트. 12현 기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클린 톤 (Clean Tone)
이펙트 없이 깨끗한 소리. 어쿠스틱 같은 맑은 일렉 사운드입니다.
크런치 (Crunch)
클린과 디스토션 사이의 톤. 살짝 찌그러진 따뜻한 사운드로, 블루스와 클래식 록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연습/연주 관련
애드립 / 즉흥 연주 (Ad-lib / Improvisation)
미리 정해진 악보 없이 즉석에서 연주하는 것. 코드 진행 위에서 스케일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솔로를 칩니다.
백킹 트랙 (Backing Track)
솔로 연습을 위한 반주 음원. 드럼, 베이스, 코드 반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릭 (Lick)
짧은 기타 프레이즈. 솔로에서 자주 사용하는 멜로디 패턴입니다. 유명 기타리스트의 릭을 배우는 것이 솔로 실력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리프 (Riff)
곡의 주요 기타 반복 패턴. "Smoke on the Water"의 기타 인트로가 대표적인 리프입니다. 릭과의 차이: 릭은 솔로 중의 프레이즈, 리프는 곡의 구성 요소.
잼 (Jam)
다른 뮤지션들과 자유롭게 함께 연주하는 것. 잼 세션은 즉흥 연주 실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메트로놈 (Metronome)
일정한 간격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도구. 정확한 리듬감을 기르는 데 필수적입니다.
포지션 (Position)
프렛보드 위에서 왼손이 위치하는 영역. "5포지션"이라 하면 검지가 5프렛에 놓이는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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